나의 경우는 많은 질문을 내 분야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받지 않아서... 올릴까 말까 많이 고민했다..
일단 올리지만, 부끄러우니 나중에 비공개로 돌릴 수도...
면접 후기
석사했던 곳에서 조교를 오래 해봐서 알게 됐는데,
면접관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보통 면접 당일 아침에 받게 된다.
즉, 면접관은 자소서를 미리 읽어볼 수 없다.
면접 전체 시간과 지원자 수로 계산해봤었는데,
예정된 시간 안에 면접이 끝나려면 1인당 5-10분 정도의 면접 시간이 주어졌다.
근데, 이 때는 심지어 원래의 시작 시간보다 면접이 좀 늦게 시작됐다.
그래서 그런지 내 앞 사람은 진짜 빨리 면접이 끝났다.
앞 사람이 면접장에 들어가면 내가 면접장 밖 복도에 앉아서 대기하게 되는데
면접 스탶이 불러서 복도의 의자에 앉자마자 내가 면접장에 들어갈 차례가 됐던 것 같다.
면접 시간을 재보니, 나는 면접장 안에 8분 정도 있었다.
이렇다보니 면접관들이 자기소개서에 대해 숙지하고 있을리 없는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자기소개서에 있는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들을 받았고,
내가 대답하는 동안 9명의 교수님들이 열심히 내 자소서를 읽고 있었다.....
당시에 자소서 길이 제한이 없길래, 최대한 많이 쓰라는 뜻인줄 알고 열심히 채워 썼는데...
교수님들을 괴롭힌게 됐을지도? 낄낄
나의 경우에 자소서가 자유양식으로 주어졌고,
그냥 줄 글이 너무 보기 싫어서, 자소서 작성 할 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경험과 연구에 "굵게 + 밑줄"을 표시해두었다.
면접 심사 경험이 있는 분에게 자소서 첨삭 받을 때 들었던 조언인데,
면접장이 이런 분위기라면 해두는게 확실히 좋을 것 같다.
아래의 질문들은 모두 미리 준비해둔 내용이라 막힘없이 대답하고 나왔다.
자소서의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한 꼬리 질문을 준비하는 것보다,
자소서의 큰 흐름과 스스로가 어떤사람인지 어필할 수 있도록 면접을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른 후기를 몇 개 찾아봐도 압박 면접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라고 한다.
질문들:
- 자신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 보건대학원에 진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글쓴이는 통계학과에서 보건학과로 넘어옴)
- 석사 때 어떤 주제로 연구했는지 / 석사 학위 논문은 어떤 내용으로 썼는지
- 보건대학원에 와서 하고 싶은 공부나 연구주제가 있는지
- 졸업 후 면접까지 공백(1학기)이 있는데 그 때 뭐했는지/혹시 지난 학기에 지원했었냐고 물어봤음 ㅋㅋㅋ - 아 아뇨..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혹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위원장인 교수님이 물어보셔서,
20초 정도 보건대에 정말~ 정말~ 오고 싶은 내 간절한 마음 ^^ 을 전했다.
그랬더니 질문하신 교수님이 듣고 그래요.. 우리 면접 시간이 촉박해서 이제 끝내야 할 것 같아요 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짧게 말한 것 같은데, 위원장 교수님이 내가 생각보다 길게 말해서 당황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내 바로 앞에 앉아있던 하얀 자켓을 입은 나이 있으신 교수님이 보건대에서 같이 공부하게 되면 좋겠어요~ 하고 천사처럼 웃어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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