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노트북 키보드에 콜라 같은 찐득하고 설탕이 포함된 음료를 쏟았을 때,
무조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메리카노나 물 같은건 괜찮을 수도 있지만.. 설탕이 들어간 음료, 커피는 무조건 서비스 센터)
강남 레노버 서비스 센터 방문 후기
나는 강남의 레노버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었다.
상섬이나 LG와 달리 레노버는 A/S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위치도 접근성이 괜찮았고 상담사 분도 매우 친절했다.
평일 낮 시간대에 방문했고, 이 때 대기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번호표 뽑자마자 바로 상담 받을 수 있었다.
단, 서비스센터에 맡기지 못 했던 이유는
(1) 모든 키캡을 교체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됐고
(2) 안에 콜라가 어디까지 들어갔는지 확인해봐야 해서 일주일 뒤에 "배송" 혹은 "직접" 방문해야 받을 수 있었다.
당시에 대학원생인 나한테 일주일 정도 노트북을 사용 못 한다는 불가능한 옵션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서비스를 맡기지 못 했다. (삼성은 휴대폰 A/S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줬던 것 같은데,...)
그리고 상담직원이 내가 수리를 맡기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만 알려주고 서비스를 맡기라고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다.
"지금 당장은 끈적이는 것 말고 괜찮아보이지만, 나중에 갑자기 먹통이 될 수 있다..."
셀프 수리 시도 --> 실패: 무조건 그냥 서비스센터 가자
일단 끈적이는 것만이라도 해결해보고자 아래 영상을 참고해서,
키캡 안 쪽과 노트북을 "알코올과 물을 묻힌 솜"을 이용해서 키캡 안쪽과 힌지까지 열심히 닦아봤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끈적임 자체는 해결되었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다시 끈적여서 특정 키를 누를 때 불쾌감이 들었다.
https://youtu.be/Xe0USaTqCtY?si=itWlWyrOLYPrKRxv
여러 번 닦다보면 괜찮아지겠지.... 하다가 사고를 쳤는데,
키캡이랑 키캡 힌지를 부러트린 것이다.
전체적으로 [ " ], [ , ], [ . ], [ ? ] 같은 오른쪽 아래에 있는 키들이 문제였는데...
아래 쪽의... 저 조그마한 키 버튼들을 아무 생각없이 쥐어 뜯었더니 힌지가 망가졌다 ㅠㅠ
사진엔 안담겼지만, 키 캡에 금도 있다..
이것 저것 시도하느라 시간만 쓰고, 결국 다시 레노버 서비스센터에 맡겨야 하는 신세가 됐다...ㅋㅋㅋㅋ
그러니 셀프로 할 거면 키캡은 매우 예민한 아이니.. 절대 절대 혼자 뜯지 말자... 서비스 센터에 맡기자.......
AliExpress 키캡 직구 과정
근데 나는 또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고민하다가... AliExpress에서 개별 키캡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봤다.
나머지 끈적이던 키들은 여러 번 닦다 보니 괜찮아졌기 때문에, 이 때 정말..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서 모든 키캡을 교체하기가 싫어졌다...
Step 1. AliExpress 회원가입하기
정말 처음 써봤기 때문에 회원가입부터 진행했는데 그냥 "카카오톡" 으로 회원가입 했다.
1분이면 회원가입이 끝!
Step 2. 제품 고르기
나 같은 경우는 검색창에 "Lenovo Keycap"을 검색했을 때 나온 제품 중 내 노트북의 KeyCap과 최대한 비슷해보이는 제품을 파는 제품을 선택했다.
Step 3. 판매자에게 연락
그냥 바로 구매하면 안되고,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내가 필요로 하는 제품의 키캡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품 선택하고 쭉 내리면 해당 제품의 "판매자" 에게 상품 문의할 수 있다.
아침 7시 43분에 문의했는데, 답장이 10시 16분에 왔다. (매우 빠름)
또 당연히 기대 안했지만, Alt 는 English Version Only 라고 미리 알려줘서 좋았다.
Step 4. 결제
마지막으로 제품의 재고가 있는 게 확인되면, 어떤 페이지에서 결제하라고 알려준다.
여기서 내 주소지 같은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결제하면, 판매자가 직접 배송해준다!
또, 사진엔 없지만 배송 보내기 전에 해당 주소가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해주는 꼼꼼함도 있었다.
총 17,870 원 (키캡 3개 가격 5,498원 + 배송비 12,373원) 으로 문제의 키캡들은 해결되었다.
해외배송이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기억은 잘 안나지만) 걸렸다.
주문 완료하면 언제쯤 배송될거라고 연락이 왔었고 그 기한에 맞춰서 배송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배송이 치곤 정말 빨리 왔다.
KeyCap 직구 후기
(장점)
- 가격: 모든 키캡을 교체해야 하는 것보단 저렴하기 때문에, 솔직히 배송비 12,000원도 아깝지 않았다.
- 편리함: 그냥 노트북을 쓰고 있다가, 배송 받고 키캡을 끼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편했다.
(단점)
- 불안감: "콜라가 안에 깊이 들어갔을 경우, 갑자기 노트북이 먹통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약간의 불안함을 안고 쓴다. 노트북을 오래 쓸수록 성능이 떨어지는게 보이고.... 이게 콜라 때문인지 그냥 오래 썼기 때문인지도 모르니 불안하다. (6개월 지났는데, 아직 먹통되진 않음)
- 색 불일치: 아래 최종 사진을 보면 새로 받은 키캡은 색깔이 약간 다르다! 이거 때문에 환불할 수도 없고 분명 이 제품은 다른 색상의 제품이 존재하진 않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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